2025년 은행별 대환대출 비교 - 금리·우대조건·승인포인트
왜 ‘최저금리’가 아니라 ‘실행금리’인가
대환대출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최저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부담하는 것은 광고성 최저치가 아니라, 내가 충족할 수 있는 우대조건을 모두 반영했을 때의 실행금리입니다. 따라서 비교의 출발점은 항상 동일한 가정(신용점수·LTV·상환방식·우대 달성 난도)을 놓고, 내 패턴으로 도달 가능한 금리를 산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도상환수수료·인지·설정/해지비까지 포함한 총비용을 더해 ‘순절감액(절감이자–비용)’을 비교하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같은 선상에서 공정하게
이 글의 표와 예시는 아래 기준을 공통 적용합니다. (현실 시장과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실무형 프레임)
- 신용점수 840~860, 최근 12개월 연체 0회
- LTV 60~70%, 원리금균등, 만기 30년(주담대 기준)
- 우대조건: 급여이체·카드사용·자동이체/적금 중 2~3개 충족
- 중도상환수수료 1.0~1.2%(3년 선형감액) + 인지·설정/해지비 포함
- 혼합형(고정 3~5년 후 변동), 완전고정, 변동형을 목적별 비교
핵심은 금리 숫자보다 도달 가능성과 총비용입니다. 달성하기 어려운 우대 0.8%p보다,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0.5~0.6%p가 더 큰 체감 절감을 줍니다.
시중은행 비교표 - 금리·우대·수수료를 한눈에
아래 표는 실무에서 체감되는 구조를 반영한 예시 비교입니다. 포인트는 숫자 자체보다 우대 달성 난도와 수수료 정책입니다.
| 은행 | 표시금리(고정) | 우대폭(최대) | 현실 실행금리 | 중도수수료 | 우대 난도 |
| 국민 | 4.45% | -0.60% | 3.85% | 1.2%(3년) | 중(급여+적금) |
| 신한 | 4.35% | -0.70% | 3.65% | 1.0%(3년) | 중상(급여+카드+자동이체) |
| 하나 | 4.40% | -0.60% | 3.80% | 1.2%(3년) | 중(급여+카드) |
| 우리 | 4.50% | -0.80% | 3.70% | 1.0%(3년) | 상(다조건) |
| 농협 | 4.55% | -0.75% | 3.80% | 1.2%(3년) | 중상(농협거래+카드) |
읽는 법: ‘현실 실행금리’는 다수의 고객이 실제로 달성 가능한 레벨입니다. 예컨대 신한은 우대폭이 크지만 조건이 3개라 난도가 높고, 국민은 우대폭이 약간 작아도 조건이 단순(2개)하여 달성이 쉽습니다. 체감 절감액은 “나의 우대 충족률”에 크게 좌우됩니다.
인터넷은행 비교 - 속도와 간편성이 무기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간편대환과 빠른 승인속도가 강점입니다. 다만 주담대 취급 범위는 곳곳에서 보수적일 수 있으며, 신용·전세·혼합대출 중심으로 강합니다.
| 은행 | 평균 실효금리 | 승인속도 | 특징 |
| 카카오뱅크 | 3.85~4.25% | 당일 | KCB 기반 자동심사, 간편대환 |
| 토스뱅크 | 3.75~4.10% | 1시간 내 | NICE 기반, 점수 변동 실시간 반영 |
| 케이뱅크 | 3.90~4.30% | 익일 | 보증형 대환 일부 연계 |
신용점수 820+ 구간에서 인터넷은행의 조건이 더 잘 나오는 경우가 많고, 800 이하이면 주거래 우대가 있는 시중은행이 유리한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승인속도가 중요한 상황(만기임박·갈아타기 창구 제한)엔 인터넷은행이 강합니다.
승인 포인트 - DSR·LTV·신용 패턴의 실제 작동
승인을 가르는 것은 숫자보다 패턴입니다. 은행이 공통으로 보는 3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체 0 (최근 6~12개월): 1회라도 있으면 즉시 불리
- 대출건수 2건 이하: 다중대출은 리스크 가산
- DSR 40% 이하 유지: 대환 후 DSR이 내려가는 구조가 베스트
신용조회 과다(3개월 5회+)는 감점 요인입니다. 비교는 1~2곳으로 압축하고, 사전상담 → 본심사의 2단계로 접근하면 안전합니다. 또한 납부일 통합·자동이체는 사후 연체리스크를 낮춰 장기 금리우대(재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순절감액과 브레이크이븐 - 수수료를 이겨라
대환의 경제성은 간단합니다. 순절감액 = 절감 이자 – (중도수수료 + 인지 + 설정/해지비). 여기에 브레이크이븐 개월수 = 총비용 ÷ 월이자절감액을 계산해 12개월 이내면 통상 합리적, 6~9개월이면 ‘강력 권장’ 구간으로 봅니다.
예시) 수수료 80만 + 부대 20만 = 100만, 월절감 17만 → 100만 ÷ 17만 ≈ 5.9개월. 6개월만 지나면 순이익 전환입니다. 혼합형으로 월부담을 확실히 낮추면 브레이크이븐이 더 빨라집니다.
금리 유형 선택 - 혼합·고정·변동의 쓰임새
혼합형(고정 3~5년 후 변동): 인하기 초중반에 가장 균형적인 해법. 초반
월부담 안정 + 이후 인하 혜택. 다만 전환 시 가산·하한 규칙을 확인해야
합니다.
완전고정: 리스크 차단형. 금리 재상승을 원천 봉쇄하고 싶다면 유효.
초기금리가 다소 높아도 예측가능성이 장점입니다.
변동형: 총이자 절감형. 인하폭이 충분하고 가계현금흐름 여유가 있다면
유리하나, 변동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객 유형별 전략 - 직장인·프리랜서·신혼/청년
직장인: 급여이체·카드사용·공과금 자동이체 2~3개로 우대금리를 극대화하세요. 주거래은행의 장기거래 이력은 체감 실행금리를 빠르게 낮춥니다.
프리랜서/자영업: 소득금액증명원 + 원천징수영수증(있다면) + 통장입금
패턴 제시. ‘안정적 입금 흐름’이 실질 가점입니다. 부가세·건보 납부이력도 보정
효과가 있습니다.
신혼·청년: 정책모기지/보증형과 대환 특례를 병행. LTV·금리 우대폭이 커서
브릿지(중도금·잔금) 정리에도 유리합니다.
공통적으로 고금리 단기부채(카드론·현금서비스) 정리를 최우선으로 하세요. BTI(소득대비총부채비율)가 즉시 개선되고, 신용점수 20~30점 상승 → 실행금리 추가 인하의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케이스 스터디 (예시)
사례 A(월부담 안정형) — 3억, 30년, 5.5% → 혼합형 4.1%(고정 5년). 월납입
164만→147만(−17만). 수수료·부대 100만 기준 브레이크이븐 6개월. DSR 하락 →
신용우대 0.05~0.1%p 추가.
사례 B(현금흐름 최적화형) — 2.2억, 30년 5.8% → 40년 4.3%. 월부담 대폭↓,
DSR 개선 → 전세자금 승인 유리. 총이자는 늘 수 있으나 ‘현금흐름 안정’이
목표라면 합리적.
사례 C(총이자 절감형) — 3.5억, 35년 5.0% → 30년 3.9% 완전고정. 월부담
소폭↑이나 총이자 대폭↓. 금리 재상승 리스크 회피 목적에 적합.
자주 하는 실수 TOP 7과 해결책
1) 최저금리만 보고 과도한 우대조건 설정 → 실행금리↑.
달성 가능한 우대만 선택하세요.
2) 기간 과도 단축 → 월부담↑ DSR↑ → 승인/유지 리스크.
브레이크이븐과 DSR 동시 점검이 답입니다.
3) 대환 직전 신용조회 다건 → 감점. 비교은행 1~2곳으로 압축하세요.
4) 수수료·부대비용 미반영 → 실익 과대평가. 반드시 순절감액 기준으로
판단.
5) 납부일 분산 → 연체 위험. 대환 직후 납부일 통합·자동이체 필수.
6) 혼합형 전환 조건(5년 후 변동) 미확인. 전환 가산·하한 체크.
7) 특판 마감일 미체크. 캘린더 알림으로 관리.
현장에서 쓰는 미니 체크리스트
- 현재 잔액/금리/남은기간: ______ / ______ / ______
- 수수료 만기/추정비용: ______ / ______
- 후보 금리(고정/혼합/변동): ______ / ______ / ______
- 예상 월절감액 / 브레이크이븐: ______ / ______개월
- DSR 전→후: ______ → ______ / BTI: ______%
- 납부일 통합 / 자동이체 등록: ( ) 완료
- 재대환 재검토 기준(금리 추가 하락폭): ______%p
핵심 정리 - 숫자보다 ‘패턴의 신뢰성’
대환대출은 이번 달 이자를 줄이는 일이면서 동시에 3~5년의 현금흐름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최저숫자보다 달성 가능한 실행금리와 총비용을 보세요. 브레이크이븐이 12개월 이내, DSR이 개선, 월부담이 관리 가능하면 통계적으로 유리합니다. 혼합형은 월부담 안정, 완전고정은 리스크 차단, 변동은 총이자 절감에 각각 강점. 마지막으로, 고금리 단기부채 정리는 언제나 정답입니다.
